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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17-11-24 15:50:21
조회수
239
제목 : “남성형 탈모, 초기에 의학적 치료 동원해 진행 억제해야”

“남성형 탈모, 초기에 의학적 치료 동원해 진행 억제해야”


 


 


모발이식.jpg


 


 


 [라포르시안] 


서울에 사는 직장인 조 씨(36세)는 내년 6월 결혼을 앞두고 올해 안에 모발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인터넷 검색과 병원 방문을 통해 틈틈이 정보를 얻고 있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기 위해 결혼 날짜가 임박했을 때 수술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수술 후 바로 풍성한 머리카락을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지나야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에 이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기로 마음먹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사회적 스트레스의 증가, 계절 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 등 다양한 환경적 변화로 인해 중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탈모 질환을 호소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에 더해 외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데다 젊은 탈모 환자들의 경우 보다 적극적으로 탈모 증상에 대처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모발이식수술을 고려하는 젊은 층의 비율도 부쩍 증가하고 있다.


 


◇모발이식 수술법은 천차만별, 환자 개인 상태 우선 고려해야


 


 모발이식수술은 모발의 밀도가 높고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 부위의 모발을 탈모가 진행된 앞머리나 정수리 부위에 옮겨 심는 수술이다. 이식 후 후두부의 건강한 모낭이 탈모 부위에 안착하면서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게 되는데, 이때 한 번 이식 받은 모발에서는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모발이식수술은 모낭을 채취하는 방법에 따라 수술법이 나뉜다. 두피 후두부를 절개해 한꺼번에 모낭을 채취하는 절개식과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을 하나씩 채취해 이식하는 비절개식이 있다.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 모발이 굵고 짙으나 모발의 밀도는 낮아 이식할 수 있는 모발의 수가 제한적이므로 모낭을 하나씩 분리해 이식하는 방법이 적합하다. 또한 서양인에 비해 피부가 두껍고 모낭의 깊이가 깊어 절개 시 흉터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동양인의 피부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


 


◇탈모 진행초기 약물 치료 권장, 이후 수술 치료와 약물 병행 추천


 


일반적으로 모발이 앞 이마선을 따라 M자를 그리며 점점 뒤로 후퇴하거나, 앞머리와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뒷머리 모발에 비해 가늘어지거나 줄어들었다면 남성형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되면서 이 DHT가 탈모의 유전 인자를 가진 남성의 모낭을 공격해 굵고 튼튼한 모발을 점차 옅어지고 얇아지게 하며 발생한다. 남성형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현되는 진행성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난 진행초기에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동원해 더 이상의 탈모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 진행 초기에는 다수 국가의 공인 기관에서 남성형 탈모 치료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 받은 약물만으로도 만족할 만 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두피에 직접 도포하는 미녹시딜 성분의 탈모 치료제는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도와 발모를 촉진하며,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경구용 탈모 치료제는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DHT의 작용을 억제해 탈모를 치료하는 기전을 갖는다.


 


이 두 가지가 현재까지 미 FDA로부터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인증 받은 유일한 제제이다.


모발이식수술을 받은 부위의 모발은 영구적으로 보존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이식 부위 외의 주변부위의 모발에서는 계속해서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때문에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미국피부외과학회지(Journal of Dermatologic Surgery)에 게재된 ‘동아시아인 환자를 위한 모발이식수술 가이드라인’에서는 모발이식수술 전과 후의 모든 단계에서 미 FDA의 승인을 받은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제제와 국소용 미녹시딜 제제를 권장하고 있다.


 


황성주 세계모발이식학회 회장은 “남성형 탈모는 초기에 발견해 치료 할수록 만족할만한 효과를 보이는 만큼, 가급적 진행 초기에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미 증상이 심하게 진행되어 모발이식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라 하더라도 성급히 수술여부를 결정하지 말고, 전문의와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본인의 진행 정도와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조필현 기자  chop23@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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